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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2018평창]'핀란드 하키 유학' 신상훈 "핀란드전 마지막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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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자 하키 대표팀 공격수 신상훈이 1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핀란드에서 아이스하키 유학을 했던 신상훈(25)이 핀란드 국가대표팀과 결전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핀란드와 단판승부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상훈은 19일 오후 강릉 하키센터에서 훈련에 임했다. 오는 20일 핀란드와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한 그는 4년 전 뛰었던 무대를 회상하며 각오를 다졌다. 신상훈은 2013~2014시즌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고 완타에 파견 돼 한 시즌을 소화한 바 있다.

신상훈은 “핀란드를 만나 아무래도 설레인다. 당시 나와 플레이했던 선수들과 앞으로 상대하는 선수들은 다르지만 비슷한 면도 분명 있을 것이라 본다. 당시 팀에 계셨던 감독님이 현재 핀란드 대표팀 코치님으로 와 계신다”면서 “핀란드에서 좋았던 기억이 많다. 정말 정신없이 뛰었다. 당시 처음으로 프로리그 시즌을 경험했다. 6개월 동안 경기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핀란드가 지난 3경기에서 붙은 팀보다 특별히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캐나다, 체코 때처럼 우리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8일까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3경기를 경험한 것을 두고는 “경기를 하면서 정말 닿을 듯 말 듯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걸음 더 가거나 스틱 위치를 조금 더 잘 했으면 실점하지 않았을텐데’라는 후회가 많이 든다. 그래도 올림픽이 예전처럼 바라만 보고 있는 무대는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외국선수들과 자주 붙고 경험도 더 쌓으면 충분히 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핀란드에게 지면 그대로 끝이라는 얘기에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뛸 것이다. 마지막이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A조 3전 전패로 12번 시드가 된 한국은 5번 시드 핀란드와 20일 오후 9시 10분 강릉 하키센터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캐나다와 8강전을 치르지만 패하면 그대로 올림픽을 마무리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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