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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득점 직후 실점…김도훈 감독의 주문 “덤비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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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을 앞두고 수비 안정에 신경을 썼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울산은 지난 13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F조 2위다. 가와사키는 같은 날 홈에서 상하이 SIPG에게 0-1로 졌다.
매일경제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가운데). 사진=울산 현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와사키를 반드시 익야 하는 울산이다. 초점은 공격보다 수비다. 울산은 멜버른전에서 3번이나 리드를 못 지켰다. 득점 후 곧바로 실점을 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중요시 여겼다. 그는 가와사키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제골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곧바로 실점하면서 그렇지 못했다”라며 “선수들에게 득점 이후 덤비지 말고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하자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이다. 2017 E-1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고바야시 유가 뛰고 있다. 김 감독은 “가와사키는 패스에 의한 경기를 한다. 고바야시의 움직임도 좋아 득점이 많다. 상대의 패스 연계를 잘 차단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멜버른을 다녀온 지 일주일도 채 안 됐다. 그러나 가와사키전 준비에 문제는 없다. 김 감독은 “멜버르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으나 시즌 첫 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둬 체력적으로 좋다”라고 했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빠른 적응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김 감독은 “박주호, 토요타, 황일수 등 다들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멜버른전에서도 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앞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능력을 더 보여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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