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울산은 지난 13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F조 2위다. 가와사키는 같은 날 홈에서 상하이 SIPG에게 0-1로 졌다.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가운데). 사진=울산 현대 |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와사키를 반드시 익야 하는 울산이다. 초점은 공격보다 수비다. 울산은 멜버른전에서 3번이나 리드를 못 지켰다. 득점 후 곧바로 실점을 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중요시 여겼다. 그는 가와사키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제골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곧바로 실점하면서 그렇지 못했다”라며 “선수들에게 득점 이후 덤비지 말고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하자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이다. 2017 E-1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고바야시 유가 뛰고 있다. 김 감독은 “가와사키는 패스에 의한 경기를 한다. 고바야시의 움직임도 좋아 득점이 많다. 상대의 패스 연계를 잘 차단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멜버른을 다녀온 지 일주일도 채 안 됐다. 그러나 가와사키전 준비에 문제는 없다. 김 감독은 “멜버르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으나 시즌 첫 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둬 체력적으로 좋다”라고 했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빠른 적응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김 감독은 “박주호, 토요타, 황일수 등 다들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멜버른전에서도 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앞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능력을 더 보여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