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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2018 평창]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쇼트 16위로 프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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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의 한국 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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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조가 쇼트 댄스에서 16위를 차지해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유라-겜린 조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았다. 전체 24팀 가운데 16번째로 높은 점수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공인 최고점 61.97점에는 못 미친다. 앞서 팀이벤트(단체전) 쇼트에서 민유라 상의 후크가 풀리는 악재 속에서 받은 51.97점보다는 올랐다.

아이스댄스에서는 전체 24팀 중 쇼트댄스 상위 20팀이 프리 댄스에 진출한다. 민유라-겜린은 20일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에 맞춘 프리 댄스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민유라-겜린은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에 맞춰 안무를 시작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패턴댄스의 필수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자신감 있게 수행해 최고 레벨인 레벨4를 받았다.

룸바 리듬의 ‘마이 올’(My All)로 음악이 바뀌고 민유라-겜린은 두 선수가 반드시 신체의 일부를 접촉한 채 춰야 하는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를 레벨3으로 수행했다.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곡선으로 이동하는 고난도의 커브 리프트는 레벨 4로 마쳤다.

삼바 리듬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로 음악이 다시 바뀌고 두 선수가 나란히 서서 똑같이 회전하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도 레벨4로 수행했다.

민유라-겜린은 손을 잡지 않은 채 연기하는 낫 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레벨3으로 소화해 다섯 가지 과제를 모두 마쳤다.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민유라는 감격의 울음을 터트렸다. 겜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감쌌다.

이날 민유라는 쇼트댄스의 ‘의상 사고’ 이후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상의 위쪽 후크를 채우고 끈도 더 두꺼운 것으로 바꿔 나왔다.

재미교포인 민유라와 귀화 미국인인 겜린은 이날 한국 아이스댄스 최고의 올림픽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이전에는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처음 출전해 24위를 기록한 양태화-이천군조가 가장 높았다.

두 선수는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아리랑’ 프리 연기를 꼭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전규식 기자 cardi_av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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