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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평창올림픽] ‘프리댄스 진출’ 민유라 “기분 좋아 빨리 잠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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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민유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2라운드(프리댄스) 진출 확정 후에도 감정 표현에 솔직한 평소의 모습 그대로였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1라운드(쇼트 댄스)가 열렸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12번째 연기자로 나와 61.22점을 획득, 다른 조 성적과 관계없이 20일 진행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댄스 출전권을 얻었다.

매일경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댄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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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응한 민유라는 “아리랑 프리댄스가 가능해서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울음이 터졌다”라면서 “기분이 정말 좋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 잠들고 싶다. 내일 경기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쇼트 댄스 61.22점은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의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공인 최고점인 61.97에 가깝다.

이번 시즌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아리랑을 프리댄스 음악으로 채택하고 한복을 모티브로 하는 의상으로 경기에 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공식전으로 아리랑을 선보일 수 있게 된 민유라는 “(연기를 마치고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너무 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울었다”라면서 “최선을 다한 연기를 마치고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가 없다 보니 경기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라고 돌이켰다.

민유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얻은) ‘흥유라’라는 별명이 정말 좋다면서 “프리댄스에서 내 마음속의 아리랑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성적에 대한 목표나 부담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민유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프리댄스까지 할 수 있게 정말 좋다”라면서 “순위나 점수와 상관없이 즐기고 싶다”라고 후련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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