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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여자 컬링 도장깨기···1·2·4위 이어 5위도 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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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의 김경애가 스톤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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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컬링대표팀의 도장깨기가 계속됐다. '평창올림픽 무패팀' 스웨덴까지 쓸어버렸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컬링대표팀(세계 8위)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세계 5위)을 7-6으로 꺾었다.

앞서 한국은 세계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이자 컬링종주국 영국을 제압했다. 세계 5위이자 평창올림픽에서 5전 전승을 기록중이던 스웨덴마저 눌렀다.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5승1패를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여자부는 10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보통 6~7승을 따면 가능해 한국은 4강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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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이 19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6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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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여자부는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1엔드에 먼저 점수를 내준 한국은 2엔드에 1점을 얻었다. 스웨덴은 3엔드에 일부러 무득점하고 다음엔드에 다득점을 노리는 '블랭크 엔드' 작전을 썼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이 4엔드에 상대 실수를 묶어 2점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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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 김경애 스웨덴의 스톤을 밀어내기 위해 스위핑을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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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엔드에 1점만 내줘 3-2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은 유리한 후공을 잡은 6엔드에 2점을 보탰다. 스킵 김은정이 라스트샷으로 상대 스톤을 잘 쳐내 5-2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7엔드에도 가드를 차곡차곡 잘세워 1점밖에 안줬다. 8엔드에는 하우스(동그란 표적) 안에 스톤이 5개가 배치되는 혼전상황이 이어졌다. 스웨덴 스킵 안나 하셀보르그가 막판 실수를 연발했지만, 한국 스킵 김은정은 경기를 잘 풀어가 2점을 땄다. 한국은 7-3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9엔드에 2점을 내줬다. 한국은 최종 10엔드 막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스웨덴 스킵이 또 마지막샷을 실수를 했고, 김은정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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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의 대표팀이 스웨덴 대표팀의 작전 논의를 바라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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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스킵 김은정(26)과 리드 김영미(27), 세컨드 김선영(25), 서드 김경애(24), 후보 김초희(22)로 구성됐다. 김초희를 제외한 4명이 의성여중·고 출신이다. 의성은 인구가 5만3500명에 불과하고 마늘이 특산품이다. 한국 여자컬링은 이제 그 의성 마늘보다 더 유명해질 기세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중간순위

순위국가

성적

1

한국

5승1패

1

스웨덴

5승1패

3

일본

4승2패

4

캐나다

3승3패
4

중국



3승3패
4

영국



3승3패
4

미국

3승3패

8

스위스

2승4패

9

덴마크

1승5패

9

러시아 올림픽 선수

1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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