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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이상화 SNS에 “긴 여정 잘 참았다…2등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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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대회 3연패에 실패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화는 19일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면서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길고 긴 여정도 잘 참아냈다!”라며 “2등도 만족하고 아직도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응원과 함성, 진심으로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해시태그(#)를 통해서는 “한일전은 감동이었다”, “나는 나였다”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담았다.

이상화는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전날 레이스에서 고다이라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역대 세 번째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경기 뒤 뜨거운 눈물이 터진 이상화는 우승자 고다이라를 따뜻하게 안으면서 격려하면서 ‘빙속 여제’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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