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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원윤종-서영우, 역전극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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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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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조의 막판 역전극은 가능할까.

원윤종-서영우조는 19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4차 주행에 나선다. 1~2차 주행에서 부진했던 그들이기에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3~4차 주행에서 반등해야 한다.

원윤종-서영우조는 지난 18일 열린 1~2차 주행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1차 주행에서 49초50에 그쳐 30개조 가운데 전체 11위에 그쳤다.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는데, 주행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2차 주행에서는 확 달라졌다. 49초39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중간 합계 1분38초89로 순위를 9위로 소폭 끌어올렸다. 스타트는 4초95로 공동 8위에 그쳤으나 주행에서 이를 만회했다.

원윤종-서영우조는 현재 1위인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1분38초39)조에 0.5초가 뒤져 있다. 3위 요하네스 로흐너-크리스토퍼 베버(독일·1분38초58)과 차이도 0.31초다. 0.01초 단위로 승부가 갈리는 봅슬레이에서 이 차이는 가볍게 볼 차이가 아니다.

하지만 아예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봅슬레이는 한 번의 실수로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어질 수 있는 종목이다. 원윤종-서영우조가 완벽한 주행을 하고 상대가 주행에서 일말의 실수라도 한다면 극적인 역전 드라마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400번 이상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연습하며 코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영우는 1~2차 주행이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포기하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하면 순위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메달도 딸 수 있다고 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영우의 말처럼,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평창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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