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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낙담 대신 축하를…'아름다운 4위' 김아랑, 맏언니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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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쇼트트랙 1500m. 마지막 순간에 가장 환하게 웃은 선수는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었지만 4위 김아랑 선수에게도 많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최민정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에서 맏언니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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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자 1500m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에게 쏠렸습니다.

같이 뛰었던 김아랑은 4위로 밀려났지만 곧장 1위를 한 최민정에게 달려왔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최민정에게) 울지 말라고 얘기해줬어요. 좀 기쁨을 느끼라고 즐기라고…]

올림픽에서는 3위까지 메달이 주어지는 터라 4위라는 성적은 때론 실패처럼 받아들여지곤 하는데 김아랑은 좀 달랐습니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당시 김아랑은 주종목인 1500m 결승에서 실격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1년 전 동계체육대회에서는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왼쪽 뺨을 베인 사고도 당했습니다.

평창에 다시 서기까지 갖은 시련이 있었기에 올림픽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넘어져서 결승에 오르지 못한) 심석희 몫까지 잘 하려고 마음을 먹고 경기에 임했는데…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4위가 아닌 아름다운 4위로 기억되는 김아랑은 내일(20일)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 다시 나섭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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