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문샷" 주인공 월리 문 별세...향년 87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다저스에서 뛰었던 월리 문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다저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문은 세인트루이스(1954-1958), 다저스(1959-1965)에서 통산 1457경기에 출전, 타율 0.289 142홈런 661타점을 기록했다. 195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뽑혔고, 1957년과 1959년 2회 올스타에 선정됐다. 1960년에는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매일경제

2017년 다저스 시즌 개막전에 참석한 월리 문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문은 LA다저스 이적 첫 해인 1959년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다저스 홈구장이었던 LA 콜리세움은 풋볼 경기장을 야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좌측 펜스가 251피트(약 76.50미터)로 짧았는데, 대신 42피트(12.80미터) 높이의 펜스를 설치했다.

좌타자인 문은 이 구장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많이 때렸다. 야구에서 초대형 홈런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문샷(Moonshot)"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 계기였다.

문은 그해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1965년에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월드시리즈에 2경기에 나서며 두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은퇴 이후인 1969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타격코치로 부임했고, 이후 존 브라운대학교 체육부장 겸 야구 감독, 마이너리그 구단인 샌안토니오 다저스 감독 겸 구단주 등을 역임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