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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동, 조은혜 기자] "어리다보니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하시더라고요."
정현은 지난달 종료된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에서 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노박 조코비치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만든 새 역사였다.
다만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와의 4강전에서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한 통증 탓에 기권을 선언했다. 2세트 5게임 후 메디컬 타임 아웃을 신청했던 정현은 힘을 내는 듯 했지만 끝내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현은 "4강을 치르기 전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했는데, 계속 안좋아졌다. 최대한 아프다는 걸 잊고 경기에 임하려고 했지만 더이상 진통제 효과를 볼수 없어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2~3시간씩 경기를 하다보니 늘 조금씩 물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5세트 경기이기도 하고 이만큼 높게 올라간 적이 없어서 내 발이 한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한계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호주오픈 마지막 경기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난 현재 "몸상태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 정현의 설명이다. 엄청난 회복력 덕분이다. 정현은 "대회 후 매일 병원에 가서 체크했는데, 이상 없다고 한다. 발바닥도 다음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현은 "새살이 돋기만 하면 되는 거여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하더라. 어리다보니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해주셨다"고 웃으며 "다음주에 훈련하면서 어느 대회부터 나갈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다친 곳을 잘 관리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게 첫번째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장충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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