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이엔익스프레스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약체로 평가 받던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현지 언론 인터뷰 중 눈물을 흘렸다.
박항서 감독은 29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인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갈망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 부여를 했는가’라는 물음에 답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박 감독은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고향 생각이 날 때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아침에 우리 선수들의 눈을 보면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듯이 정말로 밝은 눈동자에 매료가 돼서 엔도르핀이 돌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변화를 선수와 나와 코칭스태프가 전체적으로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서로가 느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감독, 코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할 때는 내면에 가지고 있는 역량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어떻게 동기 부여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며 “내가 여기 와서 가장 느꼈던 부분은 우리 선수들은 시도해보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뭐가 부족하다, 약하다’ 이런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을 바꾸기 위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격려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마치고 지난 28일 베트남으로 돌아온 박항서 감독은 각종 환영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임기는 2020년 1월까지로 아직 2년이 남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