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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9일(한국시각) 베트남 매체 '켄흐14'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전날 하루를 소개했다. 특히 '츄박'이라 불리는 박 감독의 외모는 이미 캐릭터 소재로도 사용되며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감독과 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패했다.
하지만 박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 변방에서 탈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베트남이 연령대 대표팀을 통틀어 AFC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베트남 국민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연상시키는 길거리 응원을 펼칠 정도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28일 박 감독과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중국을 떠나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이동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화환을 목에 건 박 감독과 대표팀은 퍼레이드카에 올라 수많은 환영인파들이 보내는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 때 베트남 국민들은 박 감독을 "츄박"이라고 부르며 연호했다. 베트남어로 '츄(chu)'는 삼촌 혹은 윗 사람이 나이가 좀 든 아래 남성을 높여서 부를 때 사용하는 말로, 친밀함의 표현이다.
이 신문은 "2018 AFC U-23 챔피언십 대회를 떠나기 전만 해도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날에는 전 국민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면서 "오늘 하루가 '사랑스런 한국인 삼촌'에게는 힘들었지만 가슴에 남는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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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사에는 박 감독의 다양한 모습이 사진으로 담겼다. 아침 일찍 일어난 박 감독이 공항 좌석에서 선수 어깨를 빌어 곤하게 잠든 장면을 비롯해 전세기 내에서 팬들과 함께 샴페인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 퍼레이드 중 열렬한 베트남 국민의 환호에 웃는 모습,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모습, 만찬 후 국립경기장을 찾은 수만명의 베트남팬들 앞에 서는 모습, 베트남 미녀 제니퍼 팜과 함께 한 모습 등이다.
또 기사는 박 감독이 조그만 피큐어 캐릭터인 치비아츠 예술가들에게 상당한 영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그 증거로 SNS(소셜네트워크)에서 '감자삼촌'이라는 별명의 귀여운 캐릭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수많은 웃음과 축하가 하루종일 휩쓸면서 59세 감독은 결승까지 팀을 이끌 때보다 더 피곤하다"면서 "계속 베트남 대표팀이 더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츄박이 긴장을 풀고 건강을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고 기원하며 마쳤다.
한편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운 대표팀의 업적은 베트남 축구의 역사적인 승리이자 가장 위대한 업적이다.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축구협회(VFF) 및 기타부처, 부문, 지역할 것 없이 이번 대회 경험을 본받아 학교 축구, 유소년 축구를 위한 훈련 및 최고 수준의 프로축구 발전, 시설 업그레이드, 전문 사회 강화, 해외 전지훈련, 특히 깨끗한 축구 배경을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푹 총리는 VFF가 다른 기관, 부처, 지부 및 지역, 특히 체육 및 체육 관련 부서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베트남에서 전문적이고 강력한 축구를 발전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켄흐1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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