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한 정현(22, 한국체대)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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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정현(22·한국체대)이 금의환향했다.
2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정현은 수십명의 취재진과 수백명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현은 "호주 오픈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을 때는 살짝 기분만 좋았을 뿐이었는데, 공항에 너무 많은 팬들과 친구들이 와 있다"며 "정말 큰일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지만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 테니스를 포함해 아시아 테니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탑 10 진입 욕심도 드러냈다. 정현은 "그것도 욕심은 난다"며 "모든 선수들이 나를 높게 평가해줬다. 그 선수들의 평가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발바닥 부상과 관련해서는 "발은 아직 통증이 있다. 다음주부터 병원에 다니면서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ATP 투어 불가리아 대회도 아직은 보류 상태라고 밝혔다.
정현은 이번 호주 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를 꺾었다.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을 제압하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정현은 지난 26일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2위)와 맞붙었지만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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