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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사냥꾼(Giant killer)'.
AFP통신이 테니스 상위 랭커를 잇따라 물리치고 있는 정현(세계랭킹 58위·22)에 선물한 별명이다. 이 사냥꾼이 오늘은 테니스 황제를 만나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행 티켓을 겨룬다.
정현은 26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전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37)와 맞붙는다.
정현이 상대하는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만 19승을 올렸고 역대 남자 테니스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절대강자다.
통산 상금 1위(약 1180억원)와 역대 최장 랭킹 1위(237주)의 주인공인 페더러는 딱히 약점이 없을 만큼 기량이 고른 데다 경기 운영 능력도 노련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사상 첫 메이저 20회 우승 기록을 쌓게된다.
반면 22세인 정현은 올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전문가들은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단기전으로 마무리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정현이 체력을 앞세워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면 승산이 있다고도 평가한다.
테니스 전 국가대표였던 전미라 씨는 25일 저녁 한 방송에서 "(페더러와 정현이 15살로) 나이 차이가 상당하다"며 "정현은 체력적으로 강하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력 싸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난 후의 얘기"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느냐가 우선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페더러를 상대하려면 정현만의 스타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강전은 오후 5시30분부터 JTBC와 네이버, 아프리카TV, 푹TV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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