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 2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상대인 정현(22·한국체대·58위)에 대해 극찬했다.
페더러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체코·20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정현은 앞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97위)을 3-0으로 이기고 페더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현은 페더러와 단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페더러는 테니스 선수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다. 통산 19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했고, 호주오픈에서도 5차례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경기 후 "정현과 경기하게 돼 무척 즐겁다. 그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믿기 힘든 경기를 했다"며 "이 세계에서 조코비치를 꺾는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조코비치가 정현과 경기에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을 수 있다. 그래도 정현이 그를 꺾어 굉장히 놀라웠다"고 했다. 정현은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를 3-0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도 정현과의 4강 대결을 앞두고 고삐를 바짝 조였다. 그는 "정현의 플레이를 유심히 분석하겠다. 그는 수비에서 특히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마치 조코비치와 같다. 나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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