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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현 선수는 호주 오픈 4강에 오르기까지 위기에서 더 빛나고는 했습니다. 아슬아슬한 승부처, 가장 긴장할 법한 순간에 오히려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정현은 2세트 샌드그렌에 끌려가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습니다.
타이브레이크는 게임스코어가 6 대 6으로 같아지면 진행하는데, 7점에 먼저 다다른 선수가 세트를 따내는 이른바 끝장승부입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2 대 2로 맞선 상황에서 기막힌 백핸드 발리 샷으로 앞서갔습니다.
관중석에선 박수가 쏟아졌고 샌드그렌은 살 떨리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무너졌습니다.
정현은 4강에 오르기까지 5번의 타이브레이크를 거쳤지만 모두 이겼습니다.
세계 4위 즈베레프와 32강전에서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리가 3 대 2 역전승의 발판이 됐고 한때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와 16강전에서도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위기에 몰렸을 때 흔들리지 않는 정현의 강심장이 돋보인 겁니다.
[정현/호주오픈 4강 진출 : 4강전 상대로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습니다. 제 경기를 할 뿐이에요.]
또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와 포어핸드를 보완하고 체력까지 키우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습니다.
정현의 호주 오픈 4강 진출을 그냥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기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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