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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배짱없는 공격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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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 스타즈의 경기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용인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다 잡은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공수를 조율하던 포인트가드 강계리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자마자 주도권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청주 국민은행과 홈경기에서 63-67로 아쉽게 패한 뒤 “아쉽다”며 고개를 떨궜다.

3쿼터까지 50-47로 리드한데다 속공으로만 12점을 뽑아내는 등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냈지만 야전 사령관인 포인트가드가 코트를 떠나자 거짓말처럼 다른 팀이 됐다. 임 감독은 “모니크 커리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우리가 공격할 때 너무 주저했다. 슛이 안들어가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오픈찬스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있나. 본인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할 때 엉뚱한 곳으로 볼을 보내더라. 자기 찬스에서는 자기 리듬대로 해야하는데 못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3쿼터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로 상대를 질식시켰다. 국민은행 박지수가 1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모니크 커리도 19점을 몰아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득점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강계리가 17점, 엘리사 토마스가 12점을 쓸어담았고 박하나와 할리비 등도 8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하지만 4쿼터 10분동안 단 12점을 뽑는데 그쳐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 고아라가 뒤늦게 6점을 뽑아냈지만, 토마스가 무득점으로 봉쇄된 게 아쉬웠다.

임 감독은 “수비는 나름대로 잘 됐다. 부주의해서 슛을 허용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 리바운드 싸움(45-42)에서 앞섰는데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집중력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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