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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도로공사, 2위 IBK 잡고 1위 수성...현대캐피탈은 7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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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천=스포츠서울 정다워 기자]한국도로공사가 2위 IBK기업은행을 잡고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20-25 25-17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2점으로 IBK기업은행(38점)과의 승점차를 4로 늘렸다. 1위를 지키며 기분 좋게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판도를 가를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승점 1점 차로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이 승리하면 두 팀의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전 “부담을 갖고 해야 한다. 편하게 할 수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IBK기업은행이 한 세트를 챙기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경기를 압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여유롭게 따냈다. 주포 이바나 네소비치가 10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무려 69.2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공격성공률 36.36%에 그치며 4득점만 기록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내내 여유롭게 앞서갔고 25-13 큰 점수 차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엔 IBK기업은행이 반격했다. 메디가 살아난 게 결정적이었다. 공격성공률이 크게 늘어 60%를 기록했다. 혼자 10득점을 책임졌다. 김희진도 서브로 2득점을 기록하는 등 6점을 보탰다. 그 사이 첫 세트에 불을 뿜었던 이바나는 6득점으로 주춤했다. 1세트에 범실을 두 번밖에 기록하지 않았던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 나온 범실 7회에 발목을 잡혔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한국도로공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팀을 정비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3세트 초반 8-9로 끌려다니다 동점을 만든 후 흐름을 탔다. 이바나가 5득점에 머무른 가운데서도 팀 전체가 살아났다. 박정아가 세 번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9점을 거둬들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도 나왔다. 배유나와 문정원도 3점씩을 보태 결국 역전에 성공했고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이후는 일방적이었다.

3세트의 기세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안정적인 수비와 이바나, 박정아의 타점 높은 공격이 IBK기업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내내 5, 6점 차를 유지하면서 단 한 번의 반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상대와는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뛴 게 한국도로공사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편 천안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3-0(25-21 25-22 25-17)으로 가볍게 눌렀다.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7승 7패 승점 54로 2위 삼성화재(승점 47)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캐피탈의 안드레아스 프레스코, 문성민 쌍포는 각각 19점과 14점을 폭발했고 센터 신영석도 10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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