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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장꾸준' 장원준 "연속 기록에 대한 애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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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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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33)은 자신의 별명을 만드는데 기여한 연속 기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원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37회 창단 기념식에 참가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장원준은 새 시즌에 대한 여러 포부를 밝혔다. 승수와 개인 타이틀 등 목표로 하는 바는 여러가지가 있다.

장원준은 "매년 10승을 기본 목표로 시작한다. 10승을 달성한 뒤에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원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겨왔다. 한 시즌 최다승은 15승(2011년, 2016년)이다.

승수도 중요하지만 최근 장원준이 관심을 가진 것은 평균자책점 타이틀이다. 장원준은 최근 2년 연속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2016시즌에는 더스틴 니퍼트(kt 위즈), 2017시즌에는 라이언 피어밴드(kt)에게 밀렸다.

이에 그는 "연달아 2위를 하다보니 조금만 더 하면 타이틀을 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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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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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원준이 '애착'이라 표현한 기록은 따로 있다. 연속 기록이다. 지난해 달성한 8년 연속 10승(역대 3번째)과 10년 연속 100탈삼진(역대 2번째)이다. 장원준은 "당연히 욕심이 나고 다른 기록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원준은 매년 일정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매경기 크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도 보이며 '장꾸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새 시즌에도 장원준이 이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9년 연속 10승, 11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9년 이상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이는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1989~1998) 뿐이다. 11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한 이는 아직 없다.

특히 장원준은 다음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장원준은 "지난 3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을 유지하고 싶다"며 "이번 겨울에는 국제대회도 없었다. 시즌이 빨리 시작하지만 이전보다는 준비하는 데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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