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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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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전드 대우 NO…'1년 연장 조항' 발동 초읽기→토트넘 경쟁자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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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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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 주장이자 레전 손흥민과 2026년까지만 함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왼쪽 윙 포지션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하비 푸아도(에스파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클럽은 주장인 손흥민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현재 주당 19만 파운드(약 3억3500만원)를 벌어들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 수입원"이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없다고 인정했으나 토트넘이 2026년까지 붙잡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라며 "손흥민이 자류계약으로 떠나지 않도록 1년 더 연장할 거란 사실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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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 연장을 활용하는 건 선수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다"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신 인물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핵심으로 남을 거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손흥민이 직접 밝힌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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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매우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다"라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 상황과 올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난 이 클럽의 모든 사람과 선수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것(우승)을 얻고 싶을 뿐"이라며 "그게 내가 뛰는 이유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알 수 없다"라며 올시즌 트로피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모든 걸 바친지 거의 10년이 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라며 "난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동은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뛰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5경기 출전해 164골 86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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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올시즌엔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992년생이라 나이가 어느덧 32세가 되면서 하락세가 찾아올 날이 머지 않았지만 그래도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자 재계약을 꺼리는 듯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대신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하는 걸 막기 위해 연장 조합 옵션을 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댄 킬패트릭 기자는 영국 '더 스탠더드'를 통해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그러나 클럽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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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연장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인 톰 바클레이 기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으로 넘기기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현재 계약의 마지막 12개월에 들어간 후 계약 상황을 돌아봤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만 더 연장하려는 이유가 시간끌기 전략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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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 이후 게약 연장을 제안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2026년 이후까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트넘이 실제로 손흥민을 2026년 이후에도 붙잡고 싶은지, 아니면 손흥민의 나이와 클럽의 발전을 고려할 때 2026년이 자연스러운 이별 시점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토트넘 측에서 지연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 내부적으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결정할 때까지는 선수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며 왜 아직까지 토트넘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지 설명했다.

손흥민이 내년 이후에도 지금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년만 연장한 후 그때 가서 상황을 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한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쟁자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풋볼 트랜스퍼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시즌 에스파뇰 소속으로 8경기 3골을 기록 중인 1998년생 스페인 왼쪽 윙어 하비 푸아도를 주시 중이다. 푸아도는 올시즌을 끝으로 에스파뇰과의 계약이 만료돼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FA로 영입할 수 있다.

사진=풋볼 트랜스퍼,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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