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아이스하키 남북 합동훈련? 사실무근… 단일팀 결정이 우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합동훈련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문체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남북 단일팀 구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 합동훈련'이 추진되고 있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1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일부 쪽에서도 브리핑을 했다. (합동훈련은)아니다. 일단은 단일팀 문제가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단일팀 성사 여부도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부 훈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이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합동훈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그와 관련해서는 선수단 규모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확정돼야 될 필요가 있다. 그 부분은 남북간 협의 등을 토대로 해서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최종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북한 선수단 규모부터 남북한 공동 입장 등 IOC와 협의할 사안들이 있다. 20일 4자회담에서 그런 내용들이 논의될 것이다. 단일팀 문제도 (의제에)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과 관련해서는 "기본 원칙은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리 엔트리는 유지하고 (북한 쪽 엔트리를)더 얻는 방법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리가 추가 확장되어도 실제로 뛰지 못하는 손해는 다르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이후 아이스하키 협회나 감독, 선수들과 상의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황 대변인은 다른 종목에서도 단일팀이 추진되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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