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시즌 보내자"…두산, 2018시즌 우승 도전 다짐

15일 잠실구장서 창단 기념식…주장 오재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열린 제37회 두산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오재원, 김태형 감독, 전풍 사장, 김태룡 단장, 김정수 상무(왼쪽부터)가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아쉬웠던 2017시즌을 뒤로 하고 2018시즌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제37회 창단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전풍 사장을 비롯 김태룡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했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2016년 통합우승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하나씩 부족했다.

이에 전 사장은 "구단의 존재 이유는 우승"이라며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매년 한 시즌을 끝내고 나면 아쉽고 후회가 될 것이다"며 "팀의 목표,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텐데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고 격려했다.

주장 소개도 이어졌다. 지난해 두산은 두 차례 주장을 교체했다. 유격수 김재호가 처음 주장직을 맡았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외야수 김재환이 맡았다. 포스트시즌에는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이 주장 완장을 찼다.

2018시즌에도 주장직을 수행하게 된 오재원은 "지난해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이후에는 조인성과 조성환, 정재훈 등 신입코치와 최대성, 백민기, 유재유 등 새로 입단한 선수들의 소개가 이어졌고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전풍 사장은 성적만을 강조하지 않았다. 전 사장은 "우승이란 경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선수는 팬들과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일상 생활에서도 바른 생활을 하면서 여러분을 지켜보는 국민과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바란다"고 따끔한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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