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평창 대관식 리허설
하프파이프 월드컵 100점 만점
석달 전 크게 다친 고난도 기술
완벽하게 성공해 막판 대역전
“평창서 5바퀴 공중 회전 도전”
통산 세번째 올림픽 금메달 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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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100점 만점을 받고 환호하는 숀 화이트. 그는 이번 우승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스노매스(미국)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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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석 달 만인 14일, 화이트는 소셜미디어에 새로운 사진을 올렸다. 눈 위에서 스노보드 플레이트를 번쩍 치켜든 채 환호하는 모습의 사진이었다. 화이트는 “지난해 큰 부상을 당할 때 시도했던 기술을 오늘 성공시켰다”며 “평창올림픽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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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회전 연기를 펼치는 화이트. [스노매스(미국)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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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프런트사이드 더블콕 1440(공중에서 앞으로 두 바퀴 도는 동안 몸을 비틀어 측면으로 네 바퀴 회전하는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자신이 개발한 더블맥트위스트 1260(뒤로 두 바퀴를 돌며 손으로 보드를 잡고 몸을 비틀어 측면으로 세 바퀴 회전하는 기술)을 두 차례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이 기술은 지난해 그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남겼던 기술인데, 이번엔 점프도 회전도 착지도 완벽 그 자체였다. 높은 점수를 예감한 듯, 화이트는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고, 이어 전광판에 ‘100점’이 아로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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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가 지난 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던 부상 모습. [사진 화이트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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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에 선 도츠카(3위), 화이트(1위), 제임스(2위·왼쪽부터). [스노매스(미국)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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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지난해 2월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에 출전해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당시 그는 “소치에서는 하프파이프 상태가 열악해 경기력보다 부상을 먼저 신경 써야 할 상황이었다”며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지금껏 경험해본 경기장 중 최고 수준이라 신기록을 노릴만하다. 1800도 회전(5바퀴) 기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와 함께 평창올림픽 설상 종목의 양대 스타로 손꼽히는 ‘스키 여제’ 린지 본(34)도 이날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본은 오스트리아 바드클라인키르히하임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 수퍼대회전에서 1분11초23으로 9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월드컵에서 통산 78회 우승한 본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 수퍼대회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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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
출생 1986년 9월 3일(미국 샌디에이고)
체격 1m73㎝·70㎏
종목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별명 설상의 마이클 조던·나는 토마토
주특기 더블맥트위스트 1260
올림픽 성적
-2006년 토리노 금메달
-2010년 밴쿠버 금메달
-2014년 소치 4위
100점 만점
-2012년 X게임
-2018년 스노보드 월드컵
」체격 1m73㎝·70㎏
종목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별명 설상의 마이클 조던·나는 토마토
주특기 더블맥트위스트 1260
올림픽 성적
-2006년 토리노 금메달
-2010년 밴쿠버 금메달
-2014년 소치 4위
100점 만점
-2012년 X게임
-2018년 스노보드 월드컵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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