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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SPO 톡] 언론 비판한 지단, “레알 부진 듣기 지쳐…잘 팔리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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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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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언론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다 잘못되었다고 말하기 쉬울 것이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레알마드리드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쓰면 더 많이 팔리는 것 아닌가?”

2017-18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던 시절 늘 밝은 모습으로 웃으며 기자들과 이야기하던 지네딘 지단 감독의 모습은 이제 없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행복지단은 이제 가고 없다”고 썼다. 예전에 지단 감독이 흔히 보이던 웃는 모습의 사진과 이날 회견에서의 사진을 비교했다. 표정이 확연히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레알의 순위는 리그 4위 승점 32점으로 선두 FC바르셀로나와 격차가 무려 16점이다.

레알은 FIFA클럽월드컵 참가로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바르사를 제치고 라리가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4위까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당장 치를 6위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패하면 4위를 지키는 것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지단 감독은 언론의 계속된 레알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밖에서 얘기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보고 들을 필요는 없다. 조금은 볼 필요도 있지만 선수들에 관해선 아니다. 모두가 레알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상황 자체가 힘들다. 지금 그런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밖에서 이야기하는 만큼 나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모든 대회에서 살아있고, 긍정적인 면을 끌어내야 한다.”

지단 감독은 여러 차례 언론 보도, 외부 비판이 과장됐다고 했다. “난 레알이 치른 지난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충분히 앞으로 잘해나갈 수 있는 실마리도 있다고 했다. “이 모든 상황에 지쳤지만 난 바뀌지 않을 것이고, 바뀌고 싶지도 않다.” 지단 감독은 완고하게 자신의 방식을 지키겠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부진의 중심으로 지적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그는 잘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계속해서 득점했었다. 곧 다시 득점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문제가 없다고 했다. 카림 벤제마의 컨디션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 훈련장에서 운동을 시작했으나 얼마나 회복되는지 봐야 한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200% 확신이 있을 때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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