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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한일전, 아지노모토를 향해 꼬리 무는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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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15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숙명의 78번째 한일전

뉴스1

한일전이 열리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주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News1 임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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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스1) 임성일 기자 = 그래도 한일전은 한일전이었다. 지난 2차전까지 흥행 면에서는 썩 재미를 보지 못했던 2017년 동아시안컵이 대회 최종전을 앞두고 뜨겁게 불붙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7시15분부터 할리호지치 감독의 일본대표팀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한국은 1승1무 승점 4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마지막 경기가 토너먼트 대회의 결승전 같은 형태가 된 셈이다. 일본은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자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야 2015년 중국 우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조건이 흥미진진하게 깔리면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인근의 도비다큐역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인원이 늘어나더니 5시 무렵부터는 혼잡할 정도로 붐비기 시작했다. 스타디움도 입장객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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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노모토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도비다큐역을 빠져나가는 축구팬들의 모습. © News1 임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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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 2차전까지는 그리 많은 관중이 찾진 않았다. 일본 니칸스포츠의 마이 기자는 "이번 대표팀이 국내파 중심으로 꾸려졌고 스타급 플레이어들도 빠졌기 때문에 관심도가 크게 높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 펼쳐지는 대회라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그러나 한일전은 일본에서도 관심이 적잖다"고 전했다.

그의 전망대로 한일전이 펼쳐지는 16일 경기장 주변의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약 5만 가까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일본 관계자들은 3만명 이상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를 약 2시간 앞둔 시간부터는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 위한 인원들도 줄을 서고 있다.

한편 이 경기에는 한국에서도 붉은 악마 원정 응원단이 찾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120명가량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다. 선수들에게 적잖은 힘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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