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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 일본] “이근호 한일전 출격 가능”…신태용 감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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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국-일본 동아시안컵 3차전에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이근호(32·강원FC)가 뛸 수 있다고 발표됐다.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16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최종전 한국-일본이 열린다. 국가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은 15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일본전 대비훈련을 지휘했다.

신태용 감독은 시작에 앞서 응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선수단이 14일 훈련을 쉬면서 체력을 재충전했다”라면서 “이근호는 2017시즌 K리그를 소화하며 무릎에 피로에 누적되어 동아시안컵 1·2라운드에 결장했으나 한일전은 가능한 몸 상태”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한국-일본 2017 동아시안컵 최종전 대비훈련장에 이근호가 웃으면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은 중국과 2-2로 비겼고 북한은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북한·중국을 연파했다. 1승 1무의 한국이 우승하는 유일한 방법은 16일 한일전 승리뿐이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이근호는 동아시안컵 기간 중국·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제1 모바일 포털 ‘시나닷컴’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을 갈구하는 팀 동료에게 본보기가 되는 존재”라면서 “선발로 나온다면 한국 공격에 강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동아시안컵 첫 경기 결장에 안도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 역시 “풍부한 운동량과 승부에 강한 면모가 발휘될 것”이라고 동아시안컵 한일전 요주의 선수로 이근호를 꼽았다.

일본 시절 이근호 기록을 보면 사커킹의 이러한 시선은 당연할 수도 있다.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 공식전 합계 105경기 36골 31도움.

감바 오사카로 한정하면 62경기 22골 21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2라는 더욱 인상적인 생산성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과 일본 모두 2017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에 (이근호 등) 전·현직 K·J리그 선수들이 서로 있다”라면서 “서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7시즌 이근호는 통산 4번째이자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5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77전 40승 23무 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3무 2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이다.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차전 무승부가 변수다. 지금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것처럼 한국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도 정상에 오른 적도 없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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