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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첫방]'여행지♥+금기'다룬 신선한 '연애도시'…'짝2' 우려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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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연애도시'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연애도시'가 '짝'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14일 오후 첫방송된 SBS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떠난 일반인 남녀 8명의 첫만남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애도시'는 일반인 남녀 8명이 부다페스트에서 일주일 동안 함께 머무르면서 나타내는 연애 심리를 표현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진들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젊고 비슷한 나이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업은 은행원부터 직장인, 컬러리스트, 거문고 연주자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별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

새로운 연애에 있어 전 연인과의 연애스토리는 금기처럼 여겨지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연애도시'는 금기 같은 지난 과거 얘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실수의 반복은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 신선한 컨셉트로 등장하여 이전의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

'연애도시'가 런칭된다는 소식에 누리꾼과 시청자들의 관심은 방송전 임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쏟아졌다. 이는 과거 인기 프로그램 '짝 시즌2'로 알려졌기 때문.

이에 관련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성준 PD는 "과거 '짝'을 제작했던 스태프들이 상당수 투입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짝'과의 연관성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과거 '짝'에서는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이 선을 보듯 현실적인 조건과 성격을 따져 보다 직접적으로 이성을 선택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연애도시'는 '연애 적령기'의 한복판에 놓인 청춘들이 썸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상대와 눈치게임을 하듯 서로에게 다가가는 트렌디한 연애 심리를 표현했다"며 '짝'과는 명확히 구분됨을 밝혔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연애 매칭 리얼리티'라는 같은 포맷의'연애도시'가 '짝'과 구분될만한 특색을 드러낼 수 있을지 우려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연애도시'는 첫방송 후 이러한 우려들을 보기 좋게 털어 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이라는 판타지와, '상대의 과거 연애 스토리'라는 금기 요소가 주는 색다름, 젊은 청춘들의 연애스타일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고, 무겁기 보단 자유로운 형식의 진행으로 '짝'과는 분명히 다른 차별점을 드러냈다.

SBS의 야심작으로 떠오른 '연애도시'. '짝'의 아성을 이을 최고의 연애 리얼리티가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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