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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승장' 과르디올라 "잘해서 승리"…'패장' 모리뉴 "우승경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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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모리뉴의 판정 불만 일축

연합뉴스

경기 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왼쪽)과 모리뉴 맨유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더비'가 끝난 후 '승장'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패장'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감독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더 잘해서 이겼다. 모든 면에서 우리가 더 나았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날 후반전 맨시티의 니콜라스 오타멘티가 맨유 안데르 에레라에게 반칙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모리뉴 감독이 불만을 제기한 것을 꼬집은 발언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린 정직한 팀"이라며 "우리 점유율이 75%였는데 이는 우리가 경기를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날 승리가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때 이른 환호를 경계했다.

모리뉴 감독은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맨시티가 "운이 좋아서" 승리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우승경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시인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우승경쟁이 끝났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라며 "모든 팀이 승점을 위해 싸우고 (맨시티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격차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맨시티의 승점은 46점, 2위 맨유는 35점이다.

모리뉴 감독은 "맨시티는 좋은 팀이고 행운이 지켜준다. 축구의 신들이 맨시티 뒤에 있다"며 단순히 실력에 의한 패배가 아님을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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