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차 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전력 보강 계획을 공개했다. KBO는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구단별 보호선수를 40명으로 유지하되 각 구단의 유망주 보호를 위해 1~2년차 선수(2016년 이후 입단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를 지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군보류 선수는 지명대상에 포함 시키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차 구분 없이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만을 지명대상으로 했다.
삼성은 9개 구단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보고 알짜 선수를 뽑기 위해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1군 즉시 전력감 타자 또는 잠재 능력이 풍부한 젊은 투수를 영입하기로 기조를 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명단을 봤는데 젊고 가능성있는 선수들이 일부 눈에 띄었다"며 "시즌 내내 퓨처스 경기를 둘러봤던 스카우트 담당자의 의견을 존중해 신중한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는 1군 즉시 전력감, 투수는 잠재 능력이 풍부한 젊은 투수를 영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세 차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1년 초대 2차 드래프트 때 신용운, 박근홍(개명 전 박정태), 우병걸 등 투수 3명을 영입했다. 신용운과 박근홍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삼성 왕조 구축에 이바지했다.
2013년 두 번째 2차 드래프트는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당시 삼성은 이영욱, 서동환(이상 투수), 차화준(내야수)을 선택했다. 대신 이동걸, 이준형(이상 투수), 김동명(포수), 김영환(내야수), 신용승(외야수) 등 5명의 유망주를 떠나 보내야 했다. 이영욱, 서동환, 차화준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2015년 세 번째 2차 드래프트 때 정광운(투수), 김응민(포수), 나성용(내야수)을 선택했지만 1군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그동안 2차 드래프트와 인연이 멀었던 삼성이 이번에는 효과를 볼 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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