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올림픽 휴전 결의의 역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는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새삼스럽게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은 13일(현지시각)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결의안 채택 뒤 “올림픽을 위해 평창에 모이는 선수들에게 이 결의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유엔 회원국 만이 선수들에게 올림픽에서의 평화로운 경쟁을 보장하고, 그들이 꿈꿨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치하했다.

기원전 776년에 태동한 고대 올림픽은 그 자체가 지역 분쟁을 끝내자는 의미였다. 지역 분쟁을 4년마다 한번씩 끝내고 평화로운 스포츠 대회를 열자고 합의했고, 올림픽 대회가 다가오면 그리스 전역에 휴전 협약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후 고대 올림픽은 1894년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 의해 현대 올림픽으로 부활해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이 치러졌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휴전협정을 재 도입한 것은 그로부터 1세기가 지나서였다.

1993년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유엔의 협의 아래 제48차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됐고, 1994년 렐레함메르 겨울올림픽부터 여름올림픽과 겨울올림픽 대회에 앞서 결의안이 채택되고 있다.

한편, 트위터도 14일부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평화 기원 메시지를 모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평화로운 올림픽 개최를 소망하는 글, 사진, 영상을 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로 보내면, 조직위가 우수작을 뽑아 평창올림픽 개회식 영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