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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마녀의 법정' 모든 키를 쥐고 있던 허성태가 사망했다. 정려원은 변호사로 돌아왔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10회에서는 자책하는 마이듬(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듬은 엄마 곽영실(이일화)이 14년 전 죽었다는 백상호(허성태)의 말을 믿지 못했다. 그러나 백상호는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죽었다"라고 밝혔다. 마이듬이 "증거고 뭐고 너, 조갑수(전광렬) 둘 다 감옥에 넣을 거야"라고 분노하자 백상호는 무릎을 꿇고 조갑수에 대한 모든 증거를 줄 테니, 백민호(김권)만 살려달라고 밝혔다.
마이듬은 엄마 고재숙(전미선)의 죄를 사과하는 여진욱(윤현민)에게 "이게 미안 정도로 넘어갈 일 아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여검 어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한 짓 그대로 갚아줄 거다. 이런 나랑 같이 일할 수 있겠냐. 앞으론 진짜 엮이지 말자"라며 안태규(백철민) 사건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여진욱은 마이듬이 백상호를 만난 사실을 알게 됐다. 여진욱은 마이듬에게 "마 검사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재판 망칠 수 있단 생각은 안 드냐. 더 늦기 전에 수아 재판에서 빠져라"라고 밝혔다. 마이듬이 "재판 절대 안 망친다"라고 물러나지 않자 여진욱은 민지숙(김여진)에게 보고했다.
민지숙이 마이듬을 말리자 마이듬은 "우리 엄마에 대해 뭘 얼만큼 아냐. 7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감금된 거요? 그러다 조갑수 국회의원 되는 데 방해될까봐 백상호한테 살해당한 거요? 내가 왜 검사가 됐는데요. 조갑수, 백상호 살인 공소시효 얼마 남지 않았다. 백상호한테 증거 안 받으면 조갑수 또 빠져나갈 거다"라고 화를 냈다. 민지숙은 "너 곽영실 딸이기 전에 검사 마이듬이다"라며 사건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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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숙은 현지수 진술을 아예 없던 일로 하기로 했고, 재판엔 여진욱이 나섰다. 안태규의 변호사 허윤경(김민서)은 장갑에 대해 "공수아의 혈흔이 유기하는 과정에서 묻은 걸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며 다른 증거인 너클을 제출했다. 백민호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물건"이라고 울부짖었지만, 소용없었다.
재판이 끝나고 마이듬은 법무부 감찰부의 조사를 받았다. 백상호와 만난 사진이었다. 마이듬은 백상호는 "우연히 만났다"라고 밝혔고, 조서를 바꾼 거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라고 주장했다. 마이듬은 "누가 찍었고, 왜 보냈는지부터 알아봐라. 이 사진 누가 보냈는지 밝히기 전까진 묵비권 쓰겠다"라고 나왔다.
이후 허성태가 조갑수의 범행 사실을 녹음한 파일이 세상에 공개됐다. 백상호는 증거 영상을 받으려고 조갑수에게 비밀수첩을 건넸다. 하지만 조갑수는 백상호에게 또 죄를 뒤집어쓰라고 했다. 백민호를 살릴 사람은 자신밖에 없고, 자신을 살릴 사람은 백상호밖에 없다고. 백상호는 조갑수가 시키는대로 자술서를 썼다. 하지만 다음날 백상호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마이듬 검사의 협박으로 녹음했고, 조갑수는 결백하다'는 자술서였다.
백민호는 징역 18년을 선고받았고, 민지숙은 조서 조작부터 자신이 지시했다고 밝히고 사직서를 냈다. 조갑수는 시장에 당선됐다. 마이듬은 "모든 걸 내가 망쳤다"라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3개월 후, 마이듬은 변호사로 돌아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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