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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김진아·김진근母' 원로배우 김보애, 뇌종양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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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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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원로배우 김보애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김보애가 14일 병마와 사투 끝에 눈을 감았다. 지난해 뇌종양을 진단받은 그는 1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했다.


김보애는 195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화장품 광고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ABC 구리무' 미백크림에 등장한 그는 백옥 같은 흰 피부로 주목받으며 '한국의 마릴린 먼로'라는 호칭을 얻었다. 지난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부부전쟁', '종잣돈', '외출',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에 족적을 남겼다.


지난 1959년에는 배우 김진규와 결혼해 1남 4녀를 뒀다. 차녀 고(故) 김진아와 막내아들 김진근도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김진아는 2014년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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