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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양승호 오늘(16일) 현역 입대, 눈물 쏟은 마지막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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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양승호가 16일 현역 입대 전 팬미팅을 가졌다. 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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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출신 배우 양승호가 군입대 전 팬들에게 인사했다.

양승호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며 등장한 양승호는 간단한 근황 토크와 Q&A 시간을 통해 오랜만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생일과 입대를 기념한 축하파티 시간을 가졌다.

랜덤 게임 코너 '승호마블'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양승호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팬을 무대 위로 초대해 키보드를 연주하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물했으며 깜찍한 포즈로 포토 타임을 가지며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걸그룹 댄스 따라하기', '동요 섹시하게 부르기' 등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준비물이 세팅되는 짧은 시간도 놓치지 않고 팬들의 부탁을 들어주며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MC로 김신영이 등장해 양승호와 팬들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진솔한 시간을 이끌었다. 팬들이 보내온 영상편지를 본 양승호는 감사 인사와 함께 연신 눈물을 쏟았다. 그는 8년 동안 계속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팬클럽 에이플러스를 위한 팬송인 '유 아 마이 플러스'를 팬들과 함께 열창했다. 특히 양승호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멤버 지오와 미르의 영상편지에 또 다시 울컥했다.

양승호는 손편지를 통해 "2009년부터 2017년 지금까지도 엠블랙과 저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동안 이렇다 저렇다 말해주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었다. 성격 탓인지 활동하면서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표현 하나 제대로 못했던 저인데 아직까지도 믿고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야 팬분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대단하고 소중한 것인지 한 번 더 알았다. 엠블랙으로서 또 양승호로서 팬분들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준 시간에 비하면 군대라는 시간은 짧다고 생각한다. 더 긴 시간을 힘들게 보내게 해서 미안하고 또 죄송하다"며 "엠블랙, 그리고 저를 좋아했던 시간 모두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돌아와서 꼭 보답하겠다. 사랑합니다"라는 편지글을 읽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해 만든 자작곡 '이제야'를 부르며 팬미팅을 마무리한 양승호는 행사 종료 후에도 돌아가는 팬들을 일일이 악수로 배웅했다. 이에 더해 자작곡이 담긴 CD와 깜짝 메시지가 들어있는 향초, 손편지를 선물하면서 팬미팅의 주제처럼 '잊지 못할 소중한 날'을 만들었다.

양승호는 16일 가족들과 조촐한 시간을 보낸 뒤 강원도 소재의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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