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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아듀 ‘아르곤’②]천우희, 당신은 대체..충무로 히로인의 안방점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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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충무로 히로인 천우희가 안방을 점령했다. 드라마 데뷔작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천우희다.

지난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한 천우희는 ‘마더’, ‘써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얼굴을 알렸다.

천우희를 각인시킨건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였다.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등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무려 13관왕을 차지하며 단번에 충무로 기대주로 올라섰다. 이후 천우희는 영화 ‘카트’, ‘손님’, ‘헤어화’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지난해 ‘곡성’을 통해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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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간 충무로에서만 활약하던 천우희는 2017년 새 도전에 나섰다. 바로 안방극장 주연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것. 그러나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촬영 시스템 등이 다른 드라마에 진출해 실패한 경우가 많았기에 그의 첫 안방극장 도전에는 기대감 뿐만 아니라 우려 또한 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천우희는 ‘아르곤’ 제작발표회 당시 “드라마라는 매체가 피드백이 바로 오다보니까 그것에 대한 부담과 기대가 크다. 체력적인 부분도 걱정됐다. 지쳐서 연기를 잘 못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김주혁 선배가 제가 첫 세트 촬영 때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이게 바로 드라마야’라고 하시면서 격려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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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천우희의 첫 안방 도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성장하는 기자 이연화에 현실감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섬세한 연기력을 펼친 것. 용병 기자로, ‘아르곤’ 팀 내에서는 미운오리새끼처럼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은 짠내를 일으켰다. 마치 ‘미생’ 장그래를 보는 듯한 현실 연기가 일품이었다.

천덕꾸러기 신세지만 꿋꿋했다. 팀원들의 외면에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도 취재 열정을 보이면서 거대한 정경유착의 꼬리까지 잡아냈다. 천우희는 ‘아르곤’에 녹아들어 기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연화의 성장과정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역시 천우희”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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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작으로 제작된 ‘아르곤’을 통해 천우희는 자신의 연기력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었다. 천우희의 믿고 보는 연기력은 스크린을 넘어 안방으로 온전히 전달됐고, 어느덧 천우희는 시청자들 마음 속에 ‘저장’됐다.

데뷔 13년차 배우 천우희의 안방극장 도전기는 성공적이었다. ‘될 사람은 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의 믿고 보는 연기력은 안방극장에서도 통했고, 다시 한 번 천우희라는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충무로를 나와 안방까지 점령한 천우희의 상승세,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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