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삼촌, 이상민 쌍벽 이루는 허세 '순간시청률 폭발'

윤정수 삼촌이 재밌는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신동엽의 윤정수 삼촌 흉내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전국 시청률은 평균 19.6%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1.3%였다. 2049 시청률은 평균 10.5%였으며 20대 남성 점유율이 무려 58%, 30대 여성 점유율이 39%였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손지창은 어머님들과의 수다로 봉인 해제가 됐다며 어린 시절의 아픈 가족사부터 사랑하는 아내 오연수와 두 아들 이야기까지 꺼내 놓았다.

토니는 일본에 가서도 편의점 사랑을 인증했다. 3시간을 달려서 간 곳은 편의점이었고, 붐과 양세찬은 극도의 실망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붐과 양세찬은 편의점이라고 믿기 어려운 음식 맛에 감탄하며 "토니 형이 편의점에 빠질만하네"라고 인정했다.

51년 소주 외길을 걸어온 김건모는 드디어 소주 광고 모델이 됐다. 그는 평소에 갈고 닦았던 소주 신공이 그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갖가지 애드리브를 펼쳤다. 김건모 어머니는 "저거 진짜 싫다", "저기 가서 또 저러고 있나", "환장한다"를 연발하며 분노했다.

강릉에 간 윤정수와 박수홍은 여벌 옷도 없이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윤정수는 5분 거리라며 박수홍을 데리고 외삼촌 댁으로 향했다. 윤정수와 꼭 닮은 외삼촌은 재밌는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돈벽이라는 개성 있는 성함을 가진 윤정수 외삼촌은 "그냥 오지 뭘 이런 걸 사오냐"면서도 바쁘게 선물상자를 뜯는가 하면 박수홍이 찬장에서 발견한 양주 컬렉션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또 박수홍에게 몇 년 생인지 묻더니 "자네 태어나기도 전 우표라며 우표 컬렉션을 꺼내 자랑했다. 윤정수 삼촌의 한껏 올라간 어깨와 꼬고 앉은 다리, 뒤로 넘어가다 못해 곧 소파로 들어갈 듯한 허세 포즈에 어머니들은 "상민이와 쌍벽을 이루겠네"라며 즐거워했다.

양주와 정수 냉장고를 걸고 벌어진 박수홍과 외삼촌의 고스톱은 외삼촌의 극적 삼광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튜디오 사람들은 윤정수 삼촌에게 푹 빠졌다. 신동엽은 "조만간 꼭 다시 뵈었으면 좋겠다"면서 그의 포즈를 따라했고, 이 장면에서 시청률이 23.3%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