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322회에는 음악 인생 58주년을 맞은 국민가수 이미자 특집 1부가 그려졌다.
이미자는 이날 '노래는 나의 인생'으로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에게도, 그리고 무대를 앞두고 있는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는 무대였다. 이미자는 데뷔 58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58년이 되고 나니까 60주년이면 노래의 환갑이라고 생각이 된다”라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까 국민 여러분께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 된 무언가를 보여드려야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6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무대에 앞서기 전 린은 이미자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한국적인 꺾임, 그 안에 한에 대해 말했다. 린은 “노래라는 게 어떤 것이라고 인지하기 전부터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가 그냥 좋았다”라고 오랜 팬임을 말했다. 나아가 자신이 무대에서 부를 ‘섬마을 선생님’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소녀의 감성이 예쁘게 와닿았다고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유미는 동명의 TBC 드라마 ‘아씨’의 주제가를 선곡했다. 한 많은 여자의 일생을 담은 가사와 구슬픈 선율, 이미자 특유의 창법이 어우러져 여자들의 심금을 울린 명곡이었다.
백아연은 이미자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백아연은 이미자의 목소리를 닮고 싶다며 “전설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 아니신가 싶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어 자신이 선곡한 ‘여자의 일생’에 대해 “사실 저보다는 엄마와 할머니가 생각나는 곡”이라고 말했다. 박재정은 대선배 이미자에 대한 존경을 담아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악 물고 준비했다는 박재정은 간절함이 담긴 만큼 우승 역시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박재정은 이미자 평생의 음악 콤비 작곡가 故 박춘석과 호흡을 맞춘 노래 ‘황흔의 블루스’를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민우혁은 이미자의 ‘여로’를 부르기 전 “제가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다. 그래서 제가 태어나서 제일 좋아한 가수가 이미자 선생님”이라며 “‘여로’를 들으면서 어머니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어머님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미자는 훌륭한 편곡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꾸민 민우혁에게 “행복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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