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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종영D-Day]동화 같은 '다만세', 여진구가 전해줄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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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21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성해성(여진구 분)이 첫사랑 정정원(이연희 분)과 동창 친구들, 오남매 동생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어떤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2년 만에 돌아온 성해성도 앞서 있었던 같은 존재(안길강 분)나 도여사(윤미라 분)의 남편처럼 소멸되는 걸까. 아니면 동화 같은 판타지 해피엔딩이 가능할까.

지난 7월 첫 방송된 '다시 만난 세계'는 독특한 설정으로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성해성이 12년 만에 늙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세계관은 시청자들과 극중 인물들에게 모두 낯설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과거 성해성의 죽음에 원한을 남게 한 살인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지면서 '다시 만난 세계'의 몰입도 역시 덩달아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첫사랑의 감성과 가족애가 감동과 설렘을 선사했다.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PD의 호흡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2015년 '냄새를 보는 소녀'의 판타지, 지난해 '미녀 공심이'의 공감극 요소를 '다시 만난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성해성의 존재 자체인 판타지는 동화 같은 영상미로 표현돼 어색함을 덜었고, 정정원의 짠한 일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순수한 공감대를 저격해 시처앚들의 응원을 불렀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아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여진구는 반말마저 납득되게 하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연희와 안재현(차민준 역)은 방송 전 있던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지울 만큼 러브라인의 한 축 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무엇보다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다시 만난 세계'의 최대 장점인 동화 같은 분위기를 견인했다. 성해성의 소멸 및 정정원과 차민준의 해피엔딩이 가장 유력해보이는 가운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다시 만난 세계'가 어떤 여운을 남겨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한편, 오는 27일부터는 이종석과 수지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첫 방송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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