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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클래식 POINT] 김민재 퇴장에도 '닥공', 전북에 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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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김민재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열세에 시달리면서도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공격이었다. 무리한 닥공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정혁의 선제골 후 주민규, 김호남에게 골을 허용하며 상주에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김민재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에 시달린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일단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상주는 승점 31점으로 10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 많은 것들이 걸려있었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를 더욱 벌려 우승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고 또 최강희 감독의 K리그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이 가능했다. 경기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상주가 수비를 두텁게 하며 뒤로 물러났고,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전반 32분 상주의 골망이 흔들렸다. 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혁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한 장의 경고를 갖고 있던 김민재가 전반 40분 경합 과정에서 위험하게 발을 올렸고 또 다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전북 수비를 책임지던 김민재의 퇴장은 컸다.

이후 최강희 감독은 장윤호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하며 빈자리를 메웠지만 상주 공격에 시달렸고 결국 후반 15분 주민규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북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을 연이어 투입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북은 1명이 부족했지만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무리한 공격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김호남의 득점이 터졌고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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