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STAR] 또 터진 주민규, 상주 잔류의 '파랑새'

[인터풋볼=전주] 최한결 기자= 주민규가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중요한 동점골로 패배 위기의 상주 상무를 건져올렸다.

상주는 20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 김호남의 골로 전북에 2-1 승리를 거뒀다. 주민규는 후반전에 경기에 나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상주가 전북전을 제대로 준비했다. 단단한 5백으로 초반부터 전북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전북 공격진은 평소와 달리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 했다.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상주는 전반 32분 정혁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북은 선제골에 힘입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로페즈 등을 중심으로 빠른 공세를 펼쳤다. 상주는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종료 직전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리고 김태완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진대성을 빼고 주민규를 투입했다. 최근 골감각이 좋은 주민규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것이었다.

역시 주민규 투입은 옳았다.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상주는 공격 라인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리고 후반 15분 주민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호남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골 감각이다. 주민규는 어느덧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5경기 7골이다. 지난 광주전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등 경쟁권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전북전에서도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주민규가 후반기 '잔류 싸움'에서 상주의 파랑새가 됐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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