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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비정상회담' 훈남의사 양재웅과 함께한 '정신질환, 그것이 알고싶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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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우리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18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출연해 정신질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정상 멤버들은 양재웅에게 정신과에 대한 인식과 개인적 고민을 털어놓기에 앞서, MC들은 양재웅의 형인 양재진 역시 정신의학과 전문의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양재웅 원장 못지않은 훈남인 양재진 역시 TV프로그램에서 패널로 종종 등장하고 있다.

형제 모두 정신의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자 양재웅은 "정신의학과는 본인 성향이 중요하다"며 "유전적으로 피가 끌리지 않았나"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날 각국에서 늘어나는 정신질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은 최근 12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할 만큼 국민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비율은 10%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멤버들은 각 나라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욤은 "캐나다는 정신진료를 받는다고 하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해 감탄을 자아냈다.

양재웅은 "한국에선 어떤 정신질환의 환자가 많냐"는 질문에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조현병, 불면증 환자들도 오는데, 최근엔 공황장애 환자의 내원이 늘어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대해 TV에서 많이 얘기하면서 '나도 공황장애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 편이다. 특히 정신과 약은 더한데,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약을 먹고 있다'고 하니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로벌 리포트> 코너에서는 '정신질환과 범죄율에 대한 편견'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의사 양재웅은 "정신질환과 범죄율은 사실 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일반인 범죄율 비중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대표 오오기는 "일본은 정신질환 환자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며 "정신질환 환자를 예비 범죄군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에서는 전체 범죄자 중 정신질환 환자는 1.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되고 싶은 내가 있고 진짜 내가 있다. 이 사이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내면의 갈등이 생긴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되고 싶은 나'와 '실제 나'의 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탈리아 비정상 대표 알베르토는 "진짜 나를 받아들여야 할 나이가 언제부터죠?"라고 물었고, 양 원장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답했다.

이 때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이 갑자기 "저는 12살부터 (진짜 나를 받아들였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전현무는"나는 20대 때의 내가 너무 싫다. 진짜 찌질했다. 현재의 내가 좋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전현무가) 스스로 되게 만족하더라"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tlslr2@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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