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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어저께TV] "은퇴·나이? 뭐 어때"…'비정상회담' 강수진이 보여준 진짜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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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이 '비정상회담'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강수진은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출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세계적인 무용수로 맹활약했던 강수진의 출연에 '비정상회담' 청년 대표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독일 대표 닉은 "독일 사람들은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곧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독일에서도 강수진은 남다른 존재라고 설명했다.

강수진이 프리드 로잔을 받았을 때는 1985년. 심지어 1993년생인 독일 대표 닉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였다. 1967년생이라는 강수진의 나이를 듣고 '비정상회담' 대표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강수진은 "뭐 어때요?"라고 답하며 쿨한 매력을 드러냈다.

강수진을 떠올릴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 혹독한 훈련과 토슈즈 때문에 모양이 완전히 뒤틀리고, 굳은살이 박혀버린 발의 모습이다. 왕심린이 "중국에서는 세계 발레 무대의 정상에 선 발레리나라고 소개를 하고 있고, 발 사진을 두고 이거 실화냐고 한다"고 말하자 강수진은 "당시 유럽에 있었기 때문에 제 발이 이렇게 인터넷에 돌아다닐지 몰랐고, 그 이후에 많은 분야에서 발들이 나오더라"며 "오리지널은 하나다. 제 남편이 찍어준 거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발 사진이 나오게 된 사연에 대해서는 "발이 항상 아픈데 그날 너무 아파서 식탁 위에 올려두고 있었는데 남편이 찍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 오오기 역시 "일본에서도 정말 유명하다. 은퇴 소식도 일본에서 대서특필됐다"며 "최고 기량을 지닌 발레리나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은퇴할 당시, 발레단과 관객들이 강수진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감동적인 은퇴 이벤트에 대해 강수진은 "발레단의 동료들이 비밀리에 준비했다. 단장님이 마지막으로 나왔을때 뒤쪽으로 인사를 하는데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외치더라"며 "저는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눈물이 하나도 안 났다. 원래 눈물이 진짜 많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울려고 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꿈꾸는 것 같아서 눈물이 안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만나 평생을 함께 하고 있는 남편을 묻자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남편에게 은퇴 선물로 무엇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강수진은 "남편에게는 매일 받았다. 남편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던 것을 선물해 준다"며 "세 번 죽었다 다시 살아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것이다. 나는 정말 행운아다"라고 자랑해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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