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30 vs 1, 1000만달러를 잡아라…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1일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피스·토마스·존슨 '빅3' 출격…한국계 선수 출전 못해

뉴스1

조던 스피스(미국).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0명 중 한 명은 1000만달러(약 11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잭팟을 터뜨릴 이는 누구일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이 21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다.

최초 125명이던 출전 인원은 지난 세 번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30명으로 추려졌다. 그야말로 올 시즌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마지막 무대에 나서는 셈이다.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누적된 페덱스컵 랭킹은 이번 대회 결과로 최종 확정된다. 최종 1위는 1000만달러의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다. 만일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면 총 1153만달러(약 129억원)를 '싹쓸이' 하게된다.

올 시즌 정규투어와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쌓여오던 페덱스컵 포인트는 최종전을 앞두고 재조정됐다. 페덱스컵 랭킹 1위가 일찍 확정돼 최종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룰이다. 이에 따라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는 30명의 선수들 누구라도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중 상위 5명은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가 된다.

현재 1위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정규시즌에서 디 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높였다. 지난 2015년 이미 한 차례 잭팟을 터뜨린 바 있는 스피스는 이번에도 1000만달러에 가장 가깝다.

2위는 스피스의 '절친' 저스틴 토마스(미국)다. 토마스는 올 시즌 '꿈의 59타'와 72홀 최저타(253타) 신기록, US 오픈 단일 라운드 최저타(63타)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고,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도 거머쥐며 시즌 5승을 쓸어담았다. 이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마스는 1000만달러까지 노린다.

3위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올 시즌 WGC 시리즈 2승을 기록하며 전반기에만 3승을 올렸다. 후반기들어 부상 여파로 다소 고전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거머쥐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1000만달러를 빼앗겼던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뉴스1

마크 레시먼(호주).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위는 마크 레시먼(호주).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거머쥐며 단숨에 자력 1위가 가능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프로 데뷔를 코리안투어에서 한 독특한 이력에 30대 중반의 나이에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로, '인생역전'을 노린다.

5위는 '신성' 존 람(스페인)이다. 토마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올해 초 '20대 돌풍'을 이끌었다. 올 시즌 우승은 한 번 뿐이지만 '톱5'가 8번이나 된다. 특히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6위 이하의 선수들도 기회가 열려있다. 지난해에도 랭킹 6위 매킬로이가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올해도 리키 파울러(미국·6위), 마쓰야마(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8위), 제이슨 데이(호주·15위) 등의 '잠룡'을 주목할 만 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선수와 한국계 교포선수들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김시우(22·CJ대한통운), 강성훈(30),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이 모두 최종 30인에 포함되지 못했다.

2007년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한국(계) 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한 것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다.

starburyn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