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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소사 앞세운 LG “5위 다툼, 아직 안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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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8이닝 무실점… 4년 연속 10승

롯데에 패한 SK 1.5경기차 추격… 7위 넥센도 LG에 1경기차 뒤이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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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5위 싸움을 벌이면서도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하위 팀에 덜미를 잡혔던 6위 LG가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헨리 소사(사진)의 호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두며 이날 롯데에 패한 5위 SK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와의 2연전과 16일 한화전에서 무수히 많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LG는 주자가 나갈 때마다 무리한 강공 대신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에 진루를 시킨 뒤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3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LG는 4회 선두 양석환의 안타와 채은성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강승호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 입장에서는 홈런을 허용하기 직전 선발 오간도가 강승호를 2루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마칠 수 있었으나 투구 동작이 보크로 선언됐던 게 뼈아팠다. LG는 7회에도 박용택의 안타와 김재율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안타 3개와 볼넷 2개 등을 집중시켜 승리를 굳혔다. 소사는 8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7위 넥센도 3, 4번 타자 초이스와 김하성의 홈런 4방으로 NC를 14-6으로 꺾고 꺼져가던 가을 야구 희망을 살렸다. 둘은 6안타 8타점을 합작하며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한 3위 NC는 4위 롯데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SK를 9-5로 꺾고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75승(61패)째를 올리며 1999년 기록한 구단 역대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위 두산은 홈런 6개 포함 20안타로 삼성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21-8로 이겼다. 21득점은 두산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5년 5월 26일 쌍방울전에서 얻은 20점이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14승(7패)째를 올렸다. 김재환과 박건우는 나란히 홈런 2방씩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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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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