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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kt에 이어 한화까지…하위팀에 치명타 맞은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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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차우찬 못 막은 3연패…5위 싸움에서 밀려

연합뉴스

고개 숙인 LG 트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기회로 생각했지만, 악몽으로 끝이 났다.

이번 주 초(12∼13일) 4위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LG는 최하위 kt wiz(14∼15일), 8위 한화 이글스(16∼17일)와 4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자 했다.

하지만 16일 현재, LG의 이번 주 성적은 1승 4패다.

LG는 14일과 15일 수원에서 kt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4일에는 8회 초 3점을 얻어 11-11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15일에도 8회 초 1점을 뽑아 4-4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LG는 kt에 올해 상대전적 10승 4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순간에 치명적인 2패를 당했다.

에이스 차우찬을 내세운 16일 한화 이글스전도 허무했다.

차우찬은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신예 김재영(7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불펜이 무너졌다.

8회 초 등판한 임정우가 한 타자(하주석)를 상대해 안타를 맞고 내려갔고, 베테랑 이동현은 견제 실책을 범한 뒤 이용규에게 동점 적시타, 오선진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했다.

9회 초 추가점을 허용한 상황에선 투수와 야수진이 모두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정범모의 느린 타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사이드암 신정락은 폭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주석의 뜬공을 잡은 중견수 이형종은 홈으로 강한 송구를 했다. 공이 한 번 튀긴 했지만, 3루 주자 김회성을 한참 앞서 홈 플레이트로 향했다.

그러나 포수 유강남은 그 공을 잡지 못했다.

9회 말 2사 1루, LG 공격 때 대타 양석환의 강한 타구는 한화 좌익수 강상원의 호수비에 걸렸다. 강상원은 몸을 펜스로 던져 공을 잡아냈다.

의욕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LG가 강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아쉬운 장면이 이어진다.

5위 SK 와이번스와 6위 LG의 격차 2.5게임이 꽤 커 보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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