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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SPO 히어로] '18승' KIA 헥터, 불운-부진 이기고 다승 공동 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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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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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는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 지난 2경기에서 다 졌다. 한 경기는 불펜이 불을 질렀고, 한 경기는 헥터가 난타 당했다. 전반기 강력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는 가운데 원투펀치 헥터-양현종이 등판하는 경기마저 이기지 못하다 보니 충격이 컸다.

지난 두 경기에서 1패만 당했던 헥터가 다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7-3대승을 도왔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헥터는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1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직전 등판인 10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9실점(7자책점)으로 올 시즌 1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12개도 적지 않았지만 피홈런이 3개나 나왔다는 점이 더 치명적이었다. 1경기 3피홈런은 KBO 리그 진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아직 1위를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헥터에게 로테이션 조정을 할 여유는 없었다. 5일 쉬고 정상 로테이션대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9월 들어 타격이 살아난, 월간 승률 1위(9승 4패) kt였다.

헥터는 6회까지 큰 위기를 만들지 않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회에는 주자가 3루에 나갔지만 야수 실책이 원인이었다. 헥터는 2회 2사 1, 3루에서 오정복을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3회는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KIA가 3회말 9점을 뽑으면서 헥터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졌다. 4회초 삼자범퇴에 이어 5회와 6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 유도로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는 잡고 투구 수는 아꼈다. 7회 2사 만루를 넘긴 헥터는 8회 무사 1루에서 나온 폭투가 빌미가 돼 결국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 내용만 보면 10일 삼성전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97구 가운데 직구를 절반 이상(56구) 던졌고, 체인지업은 아꼈다(9구). 슬라이더(21구)를 커브(11구)보다 많이 던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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