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익래 기자] 차우찬(30·LG)이 눈부신 115구 역투로 시즌 9승 요건을 채웠다.
차우찬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5개.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선발등판해 157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7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8월 3일 잠실 롯데전 승리 이후 6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었다. 차우찬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 요건을 채웠다.
타순이 한바퀴 돌 때까지 차우찬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차우찬은 1회 오선진과 양성우, 송광민을 차례로 범타처리했다. 2회 선두 윌린 로사리오를 풀카운트 승부 끝 삼진으로 솎아냈고 김회성과 김원석은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는 하주석과 최재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동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차우찬은 4회 1사 후 첫 안타를 맞았다. 양성우가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한화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차우찬은 흔들리지 않고 송광민을 삼진, 로사리오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도 2사 후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없이 5이닝을 채웠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차우찬은 7회 이날 경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 송광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준 뒤 로사리오에게도 다시 볼넷. 그러나 김회성이 번트 실패 뒤 3루수 병살타로 아웃되며 차우찬은 한숨 돌렸다. 이어 김원석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 타선은 0-0으로 맞선 7회 공격에서 한 점을 뽑았다. 차우찬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8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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