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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김경문 감독 "팬들에 부끄럽지 않은 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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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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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구를 하자."

김경문(59) NC 감독이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다.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전력을 다하자는 의미다.

김 감독은 16일 마산 넥센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잠시 불러 모았다. 메시지는 짧고 간결했지만 뜻은 분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몇 경기 남지 않았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구를 하자. 팬들이 비싼 돈을 들여 경기장에 오시는데 프로다운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사실상 가을야구가 확정됐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다소 떨어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거뒀고,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9.75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0.354로 맹타를 휘두른 타선으로도 만회가 되지 않을 부진이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 지난 12일 마산 두산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13-14로 졌다. 2회에만 7득점을 얻어내는 등 3회까지 8-0으로 앞서고 있던 경기를 마운드 붕괴로 내줬다. 13일 두산전에서는 3-13으로 졌고, 14일 삼성과는 11-11로 비겼다. 6회까지 9-6으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역시 불펜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15일 삼성전에서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11로 대패했다.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뚝 떨어진 팀 분위기는 더 달갑지 않다. 더욱이 시즌 막판까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선수들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NC 나성범(28)은 "최근에 실수도 많이 나왔고,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수비가 길어지다 보니 타격이 잘 안 되는 것도 있었다"며 "이제 9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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