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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프로야구] 양상문 감독 “고춧가루, 우리가 이겨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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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가을야구를 꿈꾸던 LG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이틀 연속 kt에게 끝내기 패를 하며 내상이 크다. 그러나 아직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다.

LG는 15일 현재 KBO리그 64승 3무 63패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SK(71승 1무 65패)와는 2.5경기차다. LG는 14경기가 남아있으나 SK가 4승만 추가해도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최소 10승 이상을 기록해야 5위를 차지할 수 있다.

LG는 향후 하위권과 대진이 많다. 8위 한화와 3경기, 9위 삼성과 4경기를 갖는다. 최하위 kt와도 한 차례 맞붙을 예정이다. 3개 팀 모두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매일경제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그렇지만 지뢰밭을 밟아 크게 혼이 났던 LG다. 지난 14일과 15일 kt와 수원 2연전 싹쓸이 패배가 뼈아팠다. 15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1사 3루서 내야수 5명을 두기도 했지만 대타 장성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연습했던 시프트는 아니다. 사실 흔하지 않은 시프트인데, 쓰기가 쉽지 않다. 실패 시 후폭풍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프트가 추세가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다양한 시프트가 나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위권 팀과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부담은 없다. 우리가 할 일만 하면 된다. 상대가 마음 편하게 하니 경기가 더 잘 된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도 다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양 감독이 우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실책이다.최근 3경기 연속 실책을 범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3개나 기록했다. 양 감독은 “그래도 경쟁팀과 비교해 수비가 탄탄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실책이 나온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LG는 16일 잠실 한화전에 라인업 변화를 줬다. 문선재를 대신해 최민창을 2번 외야수로 기용한다. 양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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