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7경기 연속 결장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뉴스1 DB ©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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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맹선호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이넞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소속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대타로 나와 삼진에 그쳤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또 다시 결장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64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1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추신수는 초구를 건드렸지만 또 한번 1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텍사스는 4회말 콜 칼훈,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텍사스는 5회초 브렛 니콜라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초 추신수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들라이노 드쉴즈는 6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추신수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
지난 2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18호포를 터뜨린 이후 14일만의 홈런이다.
추신수의 투런포로 텍사스는 4-2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텍사스는 C.J 크론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5점을 내주며 재역전당했다.
4-7로 밀린 8회초 텍사스가 재차 추격에 나섰다. 추신수는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앨비드 앤드루스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외야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6-7까지 쫓았다. 하지만 드류 로빈슨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추신수는 1루를 벗어나지 못했다.
텍사스는 9회초 공격에서 마지막 한 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72승7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고, 에인절스는 75승72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 김현수(29)./뉴스1 DB©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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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회 대타로 출전, 1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지난 13일 이후 3경기 만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7로 소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초반 오클랜드의 맷 올슨(1회), 맷 조이스(2회)에게 각각 2점홈런을 맞고 0-4로 끌려갔다. 타선은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 멩덴에게 꽁꽁 묶였다.
김현수는 0-4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잭 커티스의 타석 때 대타로 어렵사리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멩덴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후속타자도 삼진을 당했고 필라델피아는 그대로 0-4로 패했다.
오클랜드 멩덴은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1승1패)을 거뒀다.
영봉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57승9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오클랜드는 65승82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가 됐다.
한편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1이닝 1피홈런 1실점)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햄스트링에 가벼운 통증을 안고 있는 것이 장기 휴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8로 완패하면서 77승70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기록, 지구 선두 컵스(81승66패)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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