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건희(75)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으로 추대됐다.
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에서 이건희 회장과 노르웨이 출신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 등 2명을 IOC 명예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IOC는 10년 이상 재직한 전직 IOC위원 중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명예 위원으로 추대한다. 이건희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총회에서 IOC위원으로 선출된 후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년~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로 8년 마다 총회에서 재추대 된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2014년 5월10일 이 회장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켰고, 이후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IOC 위원 정년이 남아있지만, 이 회장의 가족은 IOC 위원 사퇴를 IOC에 전달했다.
한편, IOC는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9명의 새 후보 가운데 8명을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현직 IOC 위원 수는 100명이 됐다. 이 회장의 가세로 IOC명예 위원은 42명으로 늘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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